【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신안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원 한 명이 뒤집힌 배와 함께 물 속에 갇혔지만 해경의 발빠른 대처와 배 안에 생긴 에어포켓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복된 어선의 밑바닥이 수면 위로 떠올라있습니다.
뒤집힌 배 안에는 50대 선원 1명이 갇혀 있는 상황.
망치로 이곳 저곳을 두들겨 생존을 확인한 해경 구조대가 곧바로 선체 진입을 시도 합니다.
구명줄을 따라 뿌연 바닷속을 헤치며 수색에 나선지 1분여.
배가 뒤집어지면서 공기가 한쪽으로 몰려 형성된 공간. 일명 에어포켓이 발견됩니다.
이 곳에 몸을 웅크린채 대피해 있던 선원의 모습도 보입니다.
▶ 싱크 : 해경 구조대
- "괜찮으세요? (예?) 몸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잠수 장비를 착용한 뒤 해경의 안내를 따라 안전하게 물 밖으로 빠져 나오며 구조 작업은 사고 발생 1시간 40분 만에 모두 마무리됩니다.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신안군 안좌면의 한 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20톤급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선장 A씨는 바다로 뛰어 들었다가 구조됐지만 50대 선원 B씨는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배와 함께 물 속에 갇혔습니다.
해경의 신속한 대처가 아니었다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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