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과잉 물량으로 예상되는 15만 톤 가운데 12만 톤을 시장 격리하겠다는건데, 농산물 단일 품목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함평을 찾았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양파 농가의 실태를 살펴보고 농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섭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과잉 생산된 양파 12만 톤을 시장격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일 농작물로는 역대 최대 물량입니다.
▶ 인터뷰 : 이개호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이달 말까지 가격을 평년 수준에 가깝게 회복하지 못하면 추가적인 강력한 대책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예년과 비슷했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평년보다 15만 톤 증가했습니다.
가격도 크게 떨어져 지난주 서울 가락시장 기준 양파 도매 가격은 1kg 당 400원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정부가 정한 가격 안정선은 1053원으로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정부는 12만 톤을 시장격리하는 긴급대책에 이어 해외 수입량 3만톤도 줄이겠다고 약속하며 가격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농가들은 이번 대책을 크게 반기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싱크 : 남종우/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
- "지자체에 권한이 없어요. 지자체가. 지자체 자체적으로 폐기를 하고 싶어도 농식품부의 지시를 받아야 되고 어떤 것들이 하달이 돼야만 하다 보니 굉장히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시장 격리를 선택한 정부의 결단이 최악의 가격 폭락으로 시름하는 양파 농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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