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발견된 유골이 5.18 행방불명자와 연관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5월 단체가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현재 광주 과학수사연구소에 보관된 유골은 이번주 목요일 국과수 본원으로 옮겨져 정밀 감식이 시작됩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월 단체는 유골의 진상 규명을 단순 조사가 아닌 수사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골과 5.18의 연관성이 확인되는 경우, 당시 암매장 지시 등에 참여한 인사의 피의자 입건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후식 / 5·18 부상자회 회장
- "조사하고 수사는 차원이 다릅니다. 언제 어디에서 누가 거기에 (묻었는지)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신원미상의 유골 40여 구는 현재 육안 감식이 진행된 상황.
하지만 구멍이 발견된 머리뼈 수조차 법의학자마다 2구나 3구로 보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과학감식을 통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윤신 / 조선대 법의학 교수
-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빠른 판단이 필요한 (유골을) 같이 보긴 했어요.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구멍 뚫린 유골이) 2구에서 끝났지 하나 더 있네 이런 이야기까진 안 갔거든요"
본격적인 감식은 다음달 2일 유골을 국과수 본원으로 옮기면서 시작됩니다.
현재 국과수 중앙법의학실의 유골 신원확인팀 상시 인력은 두 명.
감식해야할 유골의 양이 신원미상 유골 40여 구 등 모두 80여 구에 달하는만큼 국과수는 다수의 외부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싱크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실 신원확인팀
- "뼈(조각) 개수로도 수천 점이 넘을 텐데 두 명이서 할 순 없죠. 외부 전문가도 부르고 저희 직원들도 다 달라붙고 해야죠"
정부합동조사반과 법무부 진상조사단을 비롯한 유관 단체는 유골이 묻힌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나갑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지난 27일 출범한 5·18 진상규명위원회는 오는 목요일 광주를 첫 방문해 향후 조사 원칙과 절차에 대해 5월 단체와 논의할 예정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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