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광주 지역은 사찰과 교회, 다단계 사무실 등 몇몇 거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요 장소와 확진자들의 동선을 통해 감염 전파 양상을 김재현 기자가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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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확진자들이 발생한 곳은 광주 동구에 위치한 광륵사라는 절입니다.
주지 승려를 포함해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7명이 광주ㆍ전남 주민입니다.
광주34번의 남편인 광주35번과 지인인 광주 37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부 사이인 전남21번과 22번의 손자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다음으로 확진자들이 대거 쏟아져 나온 곳은 동구에 위치한 금양오피스텔입니다.
다단계 영업 사무소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금양오피스텔에 방문한 사람들 중 10명 이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중 광주37번은 한방병원과 대중목욕탕, 식당 등을 돌아다녔고 43번은 다단계 업무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4번의 경우 목포에서 열린 암호화폐 다단계 설명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확진자의 경우 제주도 여행을 함께 다녀온 가족 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병원 관계자와 입원 환자들이 확진된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8명이나 한꺼번에 나온 북구의 광주사랑교회도 대규모 감염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주46번 확진자의 방문 사실이 확인된 이후 신도 등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 확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들 감염 거점의 연결고리 확인을 위해 눈여겨 봐야 할 확진자도 있습니다.
광주37번은 광륵사 감염과 연관된 광주34번과 지인 사이면서 동시에 다단계 감염 확산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37번을 통해 광륵사에서 다단계 업체로, 혹은 다단계 업체에서 광륵사로 감염이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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