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을 지나며 광주 지역 확진자 수가 16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배드민턴 동호회가 새로운 확산의 중심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부정확한 진술에 의존한 역학조사 결과 감염 확산이 한참 지난 뒤에서야 전파 과정이 밝혀지면서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모두 아홉명입니다.
지난 10일 처음 확인된 이후 사흘만에 늘어난 숫잡니다.
최초 전파자로 추정되는 76번 확진자는 지난달 말 배드민턴 동호회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운동을 한 접촉자들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거의 열흘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76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접촉자들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일상생활을 하면서 사무실과 음식점, 사우나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6번 확진자가 동호회 활동 사실을 고의로 누락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 싱크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이 분이 고의로 동선을 누락했거나 또는 경기 사실 자체를 동호회를 보호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숨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습니다."
초기 역학조사에서 허점을 보인 방역당국은 조사 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광주시와 자치구, 경찰 등 유관기관 간의 협조를 강화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북구를 중심으로 역학조사 전문인력을 확충할 방침입니다.
▶ 싱크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역학조사) 범위를 좀 더 넓히고 시간적, 공간적, 확진자 진술 이런 부분들을 필요하면 경찰 협조까지 얻어서 더 확장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갈 예정입니다."
역학조사 강화와 함께 집단 체육활동 전면금지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행정조치들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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