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긴장도 느슨해졌는데요.
정부와 지자체는 현재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내일쯤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무리 지어 지나갑니다.
일부 거리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북적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고 있지만, 광주 충장로는 예년 주말과 다를 것 없는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데다 선선한 가을 바람까지 불어들자 집을 나선 겁니다.
▶ 싱크 : 나들이객
- "안 나오려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왔어요. 아이들 거 보러 왔다가 저희도 구경하고"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의 경우, 한 때 1.98까지 치솟았던 '감염 재생산 지수'도 최근 0.35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보름 넘게 100 명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닷새 간의 추석 연휴와 개천절ㆍ한글날 집회가 또 한 번의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 싱크 : 박 향/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전국 상황, 우리 시의 환자 발생 상황, 그리고 다른 여건들을 고려해서 내일 9월 20일 12시 30분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시설ㆍ금지시설 기준을 논의하겠습니다."
전라남도도 정부가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발표한 뒤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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