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던 광주교도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교도소 직원과 가족들을 중심으로 퍼졌던 감염이 최근 시설 내 수용자들에게까지 빠르게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까지 확인된 광주교도소 내 수용자 확진자는 모두 8명입니다.
이들 중 2명은 4인실에서 함께 생활했고 나머지 6명은 6인실을 썼는데 전원이 감염됐습니다.
이들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교도소 직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9일 교도소 직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또 다른 직원과 가족·지인들의 감염이 잇따랐지만 수용자들까지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흘 동안에만 벌써 8명의 수용자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 수용자 2,000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아직 절반밖에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 싱크 : 박 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직원 495명 재소자 1,994명 중 직원은 전체 음성 나왔고요. 재소자는 1,036명 음성 나왔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950명 검사할 예정입니다."
격리조치가 확대될 경우 교도소 운영에도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교도소 전체 직원 500 명 중 37명과 수용자 120여 명이 격리 중인 상황.
추가 확진이 발생해 격리 규모가 늘어날 경우 시설 내 공간 부족이나 근무 인력 부족 문제가 우려됩니다.
교도소 내 집단 감염이 현실화하면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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