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를 현대산업개발에서 다른 건설사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은 지난 11일 현대산업개발 측에 시공사 교체 관련 의견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조합 측은 현재 시공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고, 이사회와 대의원회에서도 계약 해지에 대한 검토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며 공문 발송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산업개발 측에 시공사 지위 유지 여부에 대한 입장과 사업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다음 달 말부터 4월 초 전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합은 현대산업개발 측이 보내는 답변을 받아본 뒤 본격적인 교체 논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한편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은 29층 아파트 19개 동이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건축물 철거 과정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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