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 산불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을 분석한 결과, 모두 212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 건수인 118건보다 79.7% 늘어난 수치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산불 발생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평년에 비해 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6일까지의 강수량은 6.1mm에 그쳤습니다.
평년 평균인 52mm의 1/9 수준에 불과한 양입니다.
월 평균 강수량으로도 지난 1973년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산불의 절반 이상이 3월부터 5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논ㆍ밭 태우기나 쓰레기 무단 소각, 화목보일러 관리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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