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소세 전환..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화'

작성 : 2022-03-28 10:01:56
[크기변환]권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1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8일) 중대본 회의에서 "11주 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주 49만 명(23일)까지 늘었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오늘 18만 7천여 명까지 줄었다"며 "지난주 같은 월요일(21일, 20만 9천 명)과 비교해도 2만 2천여 명 적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는 이미 우세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 1차장은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56.3%로 우세종이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이 감소세에 있지만, 위중증자와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권 1차장은 "실제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1,273명으로, 지난주 월요일(1,130명)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중증도가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해 어제 20.9%를 기록했다"며 "위중증자와 사망자도 60대 이상 고령층이 각각 84.9%, 94.9%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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