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10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 '에이클라'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에이클라 대표 54살 홍 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에이클라가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국 관계자의 친인척을 고용해 수년에 걸쳐 모두 2억 원가량을 입금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홍씨가 KBO를 상대로 중계권을 얻기 위해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난 3월 에이클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로비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해당 혐의는 불송치 처분을 내렸습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에이클라는 KBO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 대행사로 시작해 현재 스포티비 채널 등 다수의 스포츠 중계방송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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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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