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임명된 김 청장은 임기를 불과 26일 남긴 상황에서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경찰청은 김 청장의 사의와 관련해 "김 청장이 금일 사의 표명을 했다"며 오후 중 추가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청장의 이번 사의 표명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른바 검수완박 국면을 거쳐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데다 최근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기문란'이라며 질책한 것도 김 청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 청장은 이른바 경찰국 신설 논란 당시 경찰 내부의 불만이 들끓자 정부안에 반발하는 입장을 줄곧 유지해 왔습니다.
김 청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경찰청장 임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는 윤희근 경찰청 차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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