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서 실종된 일가족의 차량이 28일 완도 송곡항 인근 바닷속에서 발견된 가운데 오늘 오전부터 차량 인양 작업이 시작됩니다.
지난 24일 실종경보 발령 이후 집중 수색 작업을 벌여온 경찰은 어제(28일) 오후 5시 12분쯤 완도 송곡항 방파제에서 80m가량 떨어진 가두리양식장 끝에서 실종 가족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수심 10m 깊이에서 발견된 차량은 뒤집어진 채 앞부분 일부가 갯벌에 박혀있는 상태였고 잠수부들이 차량 번호판을 통해 실종 가족의 차량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트렁크에서는 가방 등 일부 유류물도 확보됐습니다.
차량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바닷속이 어두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차량의 문이 다 잠겨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내부에 사람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발견된다 하더라도 생존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오전부터는 유실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작업을 진행한 뒤, 오전 10시부터 크레인이 장착된 철선을 동원해 차량 인양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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