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처음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뒤 상위권 수험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택 과목에 따라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수시 전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이과 통합형 수능은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문과 잔혹사'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4개 과목을 기준으로 모두 만점을 받았을 경우 문과 표준점수는 429점, 이과는 445점이었습니다.
같은 점수를 받아도 환산하면 이과생 성적이 더 높아지는 건데, 이런 경향은 지난 3월과 6월 모의고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1~2점 차이로 지원 가능 대학이 바뀌는 상위권 학생들은 선택과목 간 점수 차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소희준 / 고3 수험생
- "교차지원 같은 경우에 특히 손해를 볼 수 있죠. 미적분 학생들이 워낙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다 보니까 손해를 볼 수 있긴 하지만"
▶ 인터뷰 : 최효빈 / 고3 수험생
- "아무래도 점수가 잘 나오는 걸 해야 저한테 이득이 되니까 잘 할 수 있는 걸 고르는 게 지금 학생 입장에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역대급으로 늘어난 재수생도 상위권 수험생들에겐 걸림돌입니다.
실제로 광주에서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응시한 재수생은 1,800여 명.
지난해보다 7백여 명 늘었는데 '반수생'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능에 응시하는 인원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서울 주요 대학이나 의치학 계열을 노리는 상위권 수험생들도 수시 전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정훈탁 /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
- "졸업생들은 수능에 승부를 걸거든요. 그러니 우리 재학생들은 79%를 모집하는 수시 모집에 적극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의치학 계열을 노리는 재수생이 많은데다 수도권에 비해 수능 고득점자가 적은 지역 현실을 고려하면 수시가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지역인재 전형 등 수도권 학생들보다 많은 전형에 도전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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