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선8기 광주시 첫 추경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광주시와 시의회가 수 차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앞으로 남은 민선8기에 갈등 봉합을 과제로 남겼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의회가 2022년 광주시 추가경정예산안 7조 7,461억 원을 의결했습니다.
세입 분야에서 소폭 증액되기도 했지만, 공약 사업이 대거 포함된 세출 예산 32억 2,500만 원이 삭감됐습니다.
대표적으로 강기정 광주시장이 계획한 수소 트램 설치 용역예산 1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또 미취업 청년들의 진로와 적성을 찾기 위한 청년 갭이어 예산 2천만 원도 의회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공약 사업 예산 삭감에 대해 강한 어조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트램 예산, 갭이어 예산은 저로 보면 매우 안타까운 제 왼팔이 잘려나가는 느낌의 예산(입니다.)"
이후 시의회 증액 예산을 둘러싸고 강 시장과 시의회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추경을 처리하고 나서도 시의회에서는 광주시의 불통에 대해 아쉬움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정무창 /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 "사업 내용에 대한 공유가 있었더라면 훨씬 더 일처리 하는 데 있어서 순조롭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광주시장과 시의원 23명 중 22명은 민주당 소속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같은 당 일색으로 균형과 견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무색하게 부족한 소통과 협치로 민선8기 광주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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