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광주시가 자체적인 구상을 내놓기보다 사업자의 제안서를 먼저 받기로 하면서 이제 공은 유통 대기업에게 넘어갔습니다.
광주시 입장에서는 사업자의 제안서를 먼저 보고, 특혜 논란을 최소화하면서 공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유통 3사가 복합쇼핑몰 부지로 예정한 곳은 준공업지역, 자연녹지, 공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사업자들은 부지의 용도를 상업지로 변경해주면 쇼핑몰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부지 용도변경만 된다면 사업자들은 땅값 상승으로 사업 시작 전부터 상당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싱크 :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지금은 대부분 지역이 상업지가 아닌 공간을 생각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하면서까지 필요성이 있는 것인지 고민도 필요한 것 같고요"
허가를 받은 뒤 쇼핑몰을 축소하거나 문화, 예술, 여가 공간을 실제 조성하지 않더라도 광주시가 이를 강제할 수단도 마땅치 않습니다.
시민단체에서는 유치 자체에 속도를 내다 자칫 유통 대기업 배불리기에만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기우식 / 참여자치21 사무처장
- "시의 자산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신중함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복합쇼핑몰이 지역 발전의 상징처럼 떠오르고 있는 지금 광주시가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지난 대선부터 민주당과 광주시가 광주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공세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복합쇼핑몰이라도 제대로 추진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특혜 논란을 피해가고, 유통 기업의 실질적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앞으로 광주시 행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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