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초비상..전남 농가 9곳 확진

작성 : 2022-12-05 21:26:18 수정 : 2022-12-05 21:38:59
【 앵커멘트 】
전남 지역 곳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 나주와 무안, 함평 등 5곳의 농장에서 AI 추가 확진이 나왔습니다.

한파까지 겹치면서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함평의 한 산란계 농장.

폐사 숫자가 늘어나 긴급 검사에 나선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3개 동에서 키우고 있는 8만여 마리의 닭이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함평군 관계자
- "만약 지금 (앞서) 발생한 농가랑 (이번에 발생한) 엄다랑 역학관계가 있다면 이해가 되잖아요, 자기들끼리 왕래를 했다든지 그런데 그런 것도 없는 것 같고.."

주말과 휴일 사이에만 나주 2곳과 함평 2곳, 무안 1곳 등 5개 농가에서 AI가 확진됐습니다.

지난 15일 장흥 첫 발생 이후 한 달이 채 안돼 고병원 AI 확진 농가는 9곳에 이르고 발생 농가는 10곳입니다.

살처분 된 닭과 오리가 147만 마리에 달합니다.

전국적으로 확진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농가 32곳 가운데 전남이 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차단 방역과 이동중지, 일제소독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매우 빠릅니다.

특히, 올해 바이러스 강도나 전파력이 예년보다 3배 가까이 높고, 한파까지 겹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도현 /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 "철새 감염률이 작년 같으면 10마리 중에 1마리가 감염됐다고 한다면 지금은 10마리 중에 3-4마리가 감염이 돼 있습니다. 그만큼 전남이 도 전체가 오염이 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2주 동안이 확산이냐 진정이냐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감시초소를 100곳으로 늘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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