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군 커뮤니티에 31사단 직할 대대에 복무 중으로 알려진 A부사관이 부대 내 부조리에 관한 제보글을 게시했습니다.
A부사관은 "지난달 7일 일과시간 중 부사관 5명이 사단장 공관으로 차출됐고, 현장에서 소령이 이삿짐 이동과 가구 배치, 냉장고 내부 청소 등을 지시했다"며 "부당한 지시로 인해 군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과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31사단은 "공관에서 옮기고 정비한 물품은 개인 물품이 아닌 부대 물품이였다"며 "당시 관사의 관리와 정비 임무가 있는 본부대는 위병소에서 점검을 실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부대 간부들을 추가 지원받아 정비를 실시한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관사 관리와 운영이 관련 규정에 따라 운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31사단은 지난달 8일 사단장 이·취임식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전임 사단장은 홀로 관사를 사용해 가구 등 부대물품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신임 사단장은 가족과 함께 관사를 사용할 예정이여서 개인 소유의 가구와 가전을 관사로 들여오기로 해 관사 내 부대 물품들을 옮기고 정비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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