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사이 전 여자친구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가 중단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등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지만, 사이코패스를 판별하는 여러 항목 중 일부 항목에 대한 평가 자료가 부족해 검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기영은 사이코패스 검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말을 바꾸며 검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기영은 시체유기 지점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혼선을 줬습니다.
검찰은 경찰의 조사 결과를 참조해 이기영에 대한 심층 범죄심리분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기영이 살고 있던 집에서 나온 여성 2명의 혈흔을 국과수에 보내 감식한 결과 살해된 동거녀와 이기영과 과거 싸웠던 동거녀의 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숨진 동거녀의 시신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집 안 생활 흔적 등에서 나온 DNA와 혈흔의 DNA가 일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혈흔은 동거녀의 지인으로, 지난해 3월 이 집을 방문했다 이기영과 몸싸움을 했고 이때 이기영이 이 여성의 손가락을 깨물어 피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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