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지역농협에서 남성 간부가 여성 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오늘(11일)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에 따르면 지역농협 과장 A씨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중앙회 차원의 감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A씨는 여러 해에 걸쳐 평사원인 B씨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고,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행을 하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 직원은 A씨의 성추행을 직접 조합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협 관계자는 "성추행 신고가 제기되자 A씨를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감사 결과에 따라 인사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에 대한 상담ㆍ치료 등에 대한 보호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해당 농협이나 전남본부 차원의 대응 메뉴얼도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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