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에서 10대 청소년 4명이 대담하게도 금은방 2곳을 잇따라 털었습니다.
경찰이 발생 15시간 만에 이들을 모두 검거했는데요.
지난달에도 광주에서 초등학생이 포함된 10대 3명이 금은방을 털다 모두 붙잡히는 등 간 큰 10대들의 절도 행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시간 광양 시내의 한 금은방.
문 앞에 선 남성 2명이 공구로 유리창을 내리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범행 시간은 불과 1분.
이후 이들은 또다시 걸어서 2.4km가량 떨어진 다른 금은방에 침입해 대담하게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이 훔친 귀금속은 6천여만 원 가량입니다.
▶ 싱크 : 금은방 건물 관리인
- "쿵쿵 뭘 깨는 소리가 났다니까요. (내려가보니) 문 앞에는 사람이 없는데, 이쪽으로 나와보니 도망을 가더라니까요."
경찰은 특수절도 등 혐의로 16살 A군 등 4명을 붙잡았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일 광주에서도 초등학생이 포함된 10대 3명이 금은방을 털었습니다.
오토바이 헬멧을 쓴 10대가 유리벽을 망치로 부수고 침입해 4천만 원가량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 시간은 불과 15초밖에 걸리지 않았고, 현장 인근에 오토바이를 대기시켜 놓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습니다.
3명 중 2명은 중·고교생, 나머지 1명은 초등학교 6학년에 불과했습니다.
▶ 싱크 : 금은방 피해 주인
- "자영업자들이 다 힘든데 물건을 이렇게 강탈해 가니 기분이 너무 안 좋고 마음이 너무 속상하네요"
철없는 10대들의 대담하고 무모한 금은방 절도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누군가가 이들에게 범행을 시켰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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