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체 인양이 오후에 시도될 예정입니다.
해경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전날(5일) 사고 해역에 200톤급 크레인선과 바지선이 등이 도착해 인양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고정하는 준비 작업 등 사전작업을 오전 중에 마무리한 뒤 물살이 비교적 잔잔해지는 정오쯤부터 인양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만일 물살이 거세 인양이 쉽지 않으면 청보호 선체를 전복된 상태로 임자도 인근으로 옮겨 잔잔한 바다에서 인양을 시도한다는 대안도 수립했습니다.
구조팀은 사고 직후 수중 수색을 수십 차례 이어갔지만, 뻘이 많은 서해안 특성상 시야가 어둡고 선체 내부에 어구 등이 엉켜 있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중 격벽 구조의 배 구조 탓에 선체를 뚫고 내부를 수색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인양 후 내부 수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인양도 조속한 선체 수색을 위한 방법'이라는데 동의해 인양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전복된 청보호 승선원 12명 중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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