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오늘(2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2시 30분부터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회 모든 영역이 최악에 빠졌다며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민노총은 특히 주 69시간으로 논란을 빚은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과 건설노조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박, 공공요금 인상 등 공공성 후퇴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우체국 택배 노조는 상식을 뛰어넘는 임금 30% 삭감이 강요되고 있다며 오늘 하루 전면 파업을 선언하고 낮 12시 30분부터 혜화역 일대에서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서울역에서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진하며 학교급식 노동자 10명 중 3명이 폐 CT 검진결과 이상소견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급식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해 있다며 정부에 책임 있는 사과와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국민중행동을 비롯해 시민단체들도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 등에서 일제히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윤석열 정부의 반서민-친재벌·부자 정책으로 민중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노동계와 진보단체들의 대정부 항의집회에 맞서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은 광화문 일대에서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했고 신자유연대는 촛불전환행동 맞대응집회를 가졌습니다.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잇따르면서 곳곳에서 교통 정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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