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게서 발병한 질병이 사람에까지 전염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처럼 공포스러운 문제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기존의 관리방안을 더욱 강화하는 대책 점검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은 오늘(10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대강당에서 ‘2023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위원회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청,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 관계부처 및 민간분야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발생 및 신종·재출현 인수공통감염병 유입 대비 및 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구성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결핵, 조류인플루엔자 등 주요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상황에 대한 분야별 발표에 이어, 대응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 2023년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람-동물 간 전파사례 감시체계 운영, 해외 유입 감염병 매개체 감시를 위한 다부처 협력, 장내세균 3종에 대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운영 등에 대한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2년과 2023년 가금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국내외 발생 현황, 브루셀라병과 큐열의 공동 역학조사 매뉴얼 개정, 소에서 사람 결핵균 감염 사례 조사 등 관련된 연구 동향을 공유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동물원의 전시동물 감시 및 대응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고 관련 분야의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박봉균·지영미)은 “이번 대책 위원회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결핵, 조류인플루엔자 등 현안 감염병에 대한 공동대응 체계를 점검했다”면서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시 부처 간 정보공유 및 지속적인 협력을 통하여 국내 발생을 최소화하고, 금번 대책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기관 간 긴밀하게 협력하고,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점검·강화
SFTS·결핵, 조류독감 등 감염병 공동대응
SFTS·결핵, 조류독감 등 감염병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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