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해안에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 3구가 발견됐습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은 오늘(31일) 여수 횡간도 해안과 오동도 방파제 앞 해상에서 80cm 길이의 어린 개체와 130cm 길이 개체 등 상괭이 사체 3구를 잇따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구조단은 여수에서만 올해 들어 13구, 지난해 40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으며 대부분 수심이 낮은 연안에서 그물에 걸려 죽는 '혼획' 사례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연평균 폐사하는 상괭이 1,100마리 가운데 혼획으로 인한 폐사 개체수는 9백여 마리로, 전체의 82%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박근호 여수구조대장은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고 있으며 최근 각종 이유로 폐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보호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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