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ㆍ경부선 KTX 등 운행 지연.."전기공급 중단"

수도권 전철 경의선 철도에 전기 공급 장애가 생긴 여파로 호남선과 경부선 등에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낮 12시 35분쯤 행신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수도권 전철 경의선 철도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 복선 철도 중 서울 방향은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하행선을 통해 양방향 열차가 운행 중입니다.

현재 호남선·경부선 KTX와 무궁화호 등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낮 1시 반쯤 용산역에서 출발해 목포역으로 향하는 KTX 고속열차는 운행을 시작하지 못했고, 1시 35분쯤 용산역에서 출발해 광주역으로 향하던 ITX 새마을 열차는 40분가량 지연되며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46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후 2시쯤 용산역에서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는 무궁화 열차는 운행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피해 승객들에겐 운임료 일부를 배상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전기공급 장치인 전차선에서 장애가 발생해 단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