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최대 27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시간당 무려 최대 7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실종자가 발생하고 도로와 주택, 차량 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8일) 아침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광주 368mm를 최고로 나주 300mm, 구례(성삼재)292mm, 곡성 288mm, 광양(백운산) 249.5mm, 함평 236mm 등을 기록했습니다.
광주광역시 소태동에선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주민들이 대피했고 신가동의 한 아파트에선 지하가 침수됐으며, 각화동에선 도로가 통제되는 등 광주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140여 건에 달했습니다.
시간당 최대 71.5mm의 폭우가 쏟아진 전남 함평에서는 어제(27일) 밤 10시 반쯤 엄다면에서 하천 수문을 관리하던 60대 1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어 담양군 고서면에선 차량이 침수되는 등 전남에선 모두 7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진 남부지역에 시간당 최대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다며 장마기간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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