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를 모두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GS건설은 오늘(5일)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사과문을 내고 "입주예정자가 느낀 불안감과 입주 시기 지연에 따른 피해와 애로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선 지난 4월 29일 인천 검단 신도시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두 동 사이에 있는 지하주차장 1, 2층 지붕 바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아파트 설계와 관련해 "설계상 기둥 32곳에 철근이 필요했는데 이 중 15개에 철근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설계 과정에서 필요한 철근이 누락된 건데, 시공 과정에서도 철근이 추가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둥 32개 가운데 19개에 보강 철근이 빠진 겁니다.
사고조사위는 보강 철근이 빠져 저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초과 하중이 부가되고 거기에 콘크리트 강도까지 부족해 지붕이 붕괴했고, 이 과정에서 감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2개 블록 17개동으로, 오는 10월 27일 완공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현재 아파트 공정률은 67%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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