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수서발 고속열차(SRT) 호남선 일부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다만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송정의 운행은 정상 운행됩니다.
18일 에스알에 따르면 충청이남 지역의 집중호우로 이날 오후 2시부터 호남고속선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의 운행을 중지했습니다.
이번 중단은 경부(수서~부산)와 호남고속선(수서~광주송정)의 경우 고속선의 철로가 높게 지어진 반면 광주송정~목포역까지는 노면이 낮은 일반선을 운행하게 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을 운항하려던 SRT 고속선 상행 6편과 하행 5편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다만 수서에서 부산까지 운행하는 경부고속선의 운행은 정상 운행되며 호남고속선도 수서에서 광주송정까지는 정상 운행됩니다.
에스알은 계속되는 호우로 SRT열차가 서행하면서 이날 같은 시간 기준 SRT 49개 열차가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에스알은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출발 전 SRT 홈페이지(etk.srail.kr)와 앱 또는 SR 고객센터(1800-1472)에서 열차 운행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일반철도 노선을 경유하는 KTX의 운행구간을 단축해 고속철도 노선만 운행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열차는 경부·경전·호남·전라선 KTX 중 고속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반선 구간으로 운행되는 일반선 경유 고속열차 입니다.
따라서 △경부선(동대구-구포-부산) △경전선(동대구-창원중앙-진주)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호남선(광주송정-목포) 등 일반선으로 운행하는 KTX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코레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최대 350㎜ 이상의 집중호유가 예보된 상황에서 토사유입이나 산사태 등 예측 불가능한 피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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