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학군사관(ROTC) 후보생 추가모집에 나섭니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8월 중으로 ROTC 후보생 추가모집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학군장교 지원자가 줄어도 너무 줄다보니 합격자 수가 사실상 미달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4.8대 1이었던 경쟁률은 지난해 2.4대 1로 떨어졌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낮아져 사상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매년 3월에만 이뤄지던 학군장교 임관을 올해부터 연 2회로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ROTC 인기가 떨어진 이유로는 현역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가 거론됩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병장 월급 150만 원과 지원금 55만 원을 약속한 반면, 초급간부 월급은 제자리걸음이어서 병사와 간부의 월급이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또, 현재 병사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인 반면 학군장교는 군별로 24∼36개월에 달해 입영 대상자들이 지원을 꺼리는 것도 이유입니다.
이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월 "학군장교 지원율이 낮은 이유가 복무기간이 병사보다 길기 때문"이라며 "학군장교 복무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ROTC는 미국 제도를 본떠 1961년 6월 1일 전국 16개 종합대학에 창설된 뒤, 현재는 현재는 118개 대학 학군단에서 육·해·공군, 해병대 ROT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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