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의 꿈을 키워가던 20대 청년이 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5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24살 김녹토 씨가 심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5일, 일을 마치고 음악 관련 일을 하러 가던 중 낙상사고를 당해 뇌사상태가 됐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 씨는 가족들에 따르면 차분하고 내성적이지만 착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김 씨는 음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작곡은 물론 거리 공연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해왔습니다.
가족들은 김 씨가 장기기증으로 삶을 이어가게 된 몸에서라도 꿈을 이어가기를 바라며 장기기증에 동의했습니다.
김 씨의 아버지 김동엽 씨는 "천국에서 자유롭게 음악도 하고 네가 원하는 꿈을 다 이루길 바란다. 사랑하고, 너의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우리 모두 가슴에 영원히 간직할게"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기증원은 아들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아버지 김동엽 씨가 한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youtu.be/6feqOI4SsLg)에 공개했습니다.
#장기기증 #한국장기조직기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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