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가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 강화도 축산 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23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강화군 축산 농가 3곳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양산면·하점면·화도면에 있는 이들 농가에서는 각각 젖소와 한우 등을 적게는 20마리에서 많게는 97마리까지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는 이들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인천은 현재 럼프스킨병 확산 위험 지역에 포함돼 오는 24일 오후 2시까지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강화군에서는 농가 500여곳에서 소 2만1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강화군 관계자는 주로 피부 결절이 보인다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 등의 의심 증상에 따라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충남 서산·당진, 충북 음성, 경기 김포 등지에서 17건의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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