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모집 규모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이 29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추가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집 정원의 56.6%에 달하는 3,923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대는 수시 모집인원 2,181명의 10.5%인 228명을 다시 뽑았고, 연세대는 수시 모집 인원의 64.6%(1390명), 고려대는 88,9%에 달하는 2,305명을 충원했습니다.
고려대 자연계열은 모집인원의 99.8%에 달하는 1,317명을 충원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모집인원 대비 충원합격 규모가 큰 학과 모두 자연계에서 나왔습니다.
최초 합격자가 모두 다른 대학으로 이탈해 전부 다시 뽑은 학과도 있었습니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는 63명을 충원해 모집인원(35명)의 180%에 해당했으며 수학과(30명) 157.9%, 전기전자공학부(139명) 143.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려대의 경우 컴퓨터과학과(125명) 173.6%, 데이터과학과(30명) 142.9%, 전기전자공학부(179명) 137.7% 등 첨단학과나 공대가 충원규모가 컸습니다.
의대의 경우 서울대는 등록 포기자가 한 명도 없었고, 연세대는 24명(40%), 고려대는 70명(112.9%)이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특히 자연계열 미등록이 늘어난 것은 의대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 합격생이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의대 #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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