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을 자신의 교회로 데려와 폭행하고,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뜯은 목사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021년 7월부터 약 14개월 동안 50대 중증 지적장애인을 교회에 감금하고 쇠파이프로 폭행한 혐의로 60대 목사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2020년 초 요양병원에서 목회 일을 하다 만난 피해자 B씨에게 잘 돌봐주겠다며 교회로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A씨는 B씨가 용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수시로 폭행하고, 도망가지 못하게 교회 안 정자에 쇠창살을 설치해 가뒀습니다.
또 하의를 입히지 않은 채 간이변기 위에 오랜 시간 앉아있게 하고, 음식을 빨리 먹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자신이 외출할 때는 쇠창살에 이불을 널어 B씨가 감금된 모습을 숨겼습니다.
B씨는 2022년 9월 교회로 찾아온 지인에게 발견됐는데 당시 온몸이 멍투성이였으며, 현재 하반신 일부가 마비돼 요양병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A 목사는 B씨에게 매달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 80만 원도 가로채 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목사는 지난 1월 교회 안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던 뇌병면 장애인 C씨의 체크카드와 현금 20여만 원을 빼앗고, C씨가 저항하자 마구 폭행해 허리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목사가 다른 지적장애인 부부에게 수천만 원을 가로채거나, 헌금을 적게 했다는 이유 등으로 수차례 폭행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장애인기관으로부터 접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A 목사의 교회에는 최근까지 모두 6명의 장애인이 숙식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가 지인의 소개를 받거나 목회를 다니며 잘 돌봐주겠다고 설득해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가 없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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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악마
씨앗을 전멸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