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공의 집단 이탈 장기화로 광주·전남 대학병원에서도 갈수록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병동이 폐쇄되고 수술건수도 뚝 떨어졌는데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가 투입됐지만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의 면허 정지 사전통지서 발송에도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전공의 대부분이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임의와 인턴들도 재계약과 임용을 포기해 의료현장의 혼란은 더 커졌습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주에 성형외과 등 2개 병동을 폐쇄했고, 화순전남대병원도 종양내과 병동 3개를 2개로 줄였습니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응급·중증 환자 위주로 수술실 일부만 운영하면서 수술 건수도 평소 대비 30%대로 급감했습니다.
병상 가동률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남대병원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16명을 파견받아 부족한 의료인력을 보충하게 됩니다.
이들 중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응급실로 파견되는 등 기존 의료진과 손발이 맞지 않을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파견 온 사람들이 그 역할을 다 하려고 하면은 초기에는 혼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진료 보조 간호사들의 업무도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혼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에게 사법 절차가 진행될 경우 지역 의대 교수들도 집단 사직할 가능성이 있어 의료현장의 혼란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대학병원 #병동폐쇄 #수술'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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