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와의 만남이 어렵게 이뤄졌지만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할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4일 대통령실과 의료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처음으로 이번 의료대란 해결 접점을 찾기 위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면담에서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전공의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 여건 등을 설명했고, 윤 대통령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할 때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지속될 전망입니다.
박 위원장은 4일 저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던 의료계에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면담을 통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갈등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과 전공의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던 의료계는 면담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데다, 박 위원장의 부정적인 SNS 게시물이 더해지며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수정을 논의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날 만남에서 정작 증원 규모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윤 대통령과 전공의의 대화가 아무런 소득 없이 종료된 것으로 보이면서 현장의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도 일부 수도권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 퇴사한 가운데 의료진은 정신적·신체적 한계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이에 대해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싸움 속에서 환자들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처지를 최우선에 두고, 정부와 의료계는 머리를 맞대어 지금 당장 의료현장을 정상화시킬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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