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를 사칭해 30대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전직 경찰이 구속됐습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지구대에 전화해 특정 이름을 가진 30대 초중반 여성들의 신원 조회를 요청한 혐의 등으로 60대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자신을 청주 흥덕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밝힌 뒤 "수배자를 쫓고 있다"며 신원 조회를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전화를 받은 경찰관이 A씨의 요청에 따라 7명의 주소지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 경찰관은 도중에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A씨에게 신원확인을 요구했고, A씨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후 시외버스를 타고 충남 천안을 거쳐 서울로 달아난 A씨는 범행 2주 만인 지난 10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체포됐습니다.
A씨는 과거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 2022년 수감돼 지난해 12월 출소했고, 출소 뒤에도 개인정보를 구해주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B씨로부터 범행을 의뢰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는 자신의 신원과 정보의 목적 등은 밝히지 않은 채 A씨에게 의뢰비로 5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출소 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범행을 의뢰한 B씨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스마트 워치 지급, 주거지 인근 집중 순찰 등 지원 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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