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인삼 분말 등으로 만든 가공식품을 100%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무려 49억 원 어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켰는데, 인삼이 수입 농산물 유통 이력 대상이 아닌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인삼가공품의 원료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인 업체 3곳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 중 1곳은 지난 3월 벌금형이 확정됐고, 2개 업체는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3개 업체가 공모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제조한 가짜 국내산 인삼 가공품은 1.4톤, 49억 원 어치입니다.
중국산과 국내산 인삼 분말을 섞거나 아예 중국산 인삼추출물과 콩가루로 가공식품을 만들어 국내산으로 둔갑시켰습니다.
국내산이 된 중국산 인삼 가공식품은 30g에 20만 원이 넘는 고가에 판매됐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수입 농산물 유통 이력 관리 대상에 인삼이 빠져 있는 허점을 교묘히 파고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양파와 도라지, 마늘 등 22개 수입 농산물의 유통 단계별 거래 내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삼은 관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수입 후 어디서 어떻게 가공돼 유통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인삼이 수입 농산물 유통 이력 관리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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