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잇따라 날려 보낸 대남 오물 풍선이 전국적으로 700곳 넘는 장소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북한이 네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모두 778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기간별로는 1차(5월 28∼29일) 78개소, 2차(6월 1∼2일) 354개소, 3·4차(6월 8∼10일) 346개소에서 풍선이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강원에는 1∼4차 모두 풍선이 떨어졌습니다.
이외에도 △1차 충청, 전북 무주, 경북 영천·경주, 경남 거창 △2차 충청, 경북 포항 △3·4차 충북 충주·음성·영동 지역에서 풍선이 발견됐습니다.
대남 오물 풍선으로 차량과 주택, 상업건물, 비닐하우스 등에서 파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6∼2018년에도 대남 풍선과 전단을 날려 보냈습니다.
2016년 1∼5월, 7월, 10월에 수도권, 강원, 충청, 경북 등지에서 풍선이 발견됐고, 2017년 2월 서울, 2018년 1월과 3월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풍선이 목격됐습니다.
양부남 의원은 "대북전단 살포와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방치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정부는 전단 살포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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