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생선.." ATM에서 4억여 원 훔쳐 야산에 묻은 보안업체 직원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 4억여 원을 훔쳐 달아난 40대 보안업체 직원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은행 6개 ATM에 보관돼 있던 현금 4억 2천여 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입니다.

이 은행의 ATM은 A씨가 소속된 보안업체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후 여러 차례 택시를 갈아타며 강원도 등으로 도주했습니다.

빚을 갚은 뒤에는 유흥비로 일부 금액을 사용한 뒤 야산에 현금 3억 4천여 만 원을 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CTV 분석을 통해 도주 경로를 추적해 온 경찰은 지난 1일 야산에 묻은 현금을 찾으러 온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