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조업하던 어선에서 불이 났지만 승선원 12명이 모두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25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9분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141㎞ 해상에서 조업하던 86t급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해경은 신고 접수 이후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구명뗏목에 타고 있던 승선원 12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어선 수색 결과 구조된 이들 외에 추가 탑승 인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어선은 선체 일부가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져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주변에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인근 해역을 통항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승선원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라면서 "'기관실에 알람이 울리면서 불이 났다'는 선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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