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3분기 합계출산율이 1.05명을 기록하고, 올해 9월까지 누계 출산율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남 출생아 수는 6,185명으로 지난해(6,037명)보다 148명(2.4%) 증가했습니다.
9월까지 누계 전국 출생아 수도 17만 8,600명으로 지난해(17만 7,315명)보다 1,285명(0.72%)이 늘었습니다.
출산율 선행지표인 9월까지의 전남 혼인 건수는 5,286건으로 지난해(4,651건)보다 무려 13.65% 증가해 내년 출생아 수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 혼인 건수 증가, 출생·혼인 지원 정책의 효과 등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남의 경우 2022년(6,181건)보다 2023년(6,157건) 혼인 건수가 줄었음에도 도 단위에서는 충남과 함께 유일하게 누계 출생아 수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해 인구 대전환 정책을 발표하고, 내년도에 2024년생부터 지급되는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신설 등 적극적인 출생 대책이 조금씩 효과를 낸 것으로 자평했습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문가들은 1990년대생이 결혼 적령기가 된 향후 10년이 우리나라 출산율 반등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전남도는 적극적으로 출생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저출생 기조가 반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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