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이 일제히 거리로 나가 현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엽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오는 8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 앞에서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준비 중입니다.
고범석 전의비 공보담당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 사태를 규탄하고 의대 증원 문제 해결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자리"라며 "수능 성적이 발표되고 수시 결과가 하나둘 나오고 있어 이제는 정말 상황이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의비는 이날 호소문에서도 "내란 수괴 윤석열이 자행한 의학교육 위기, 의료대란 사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석열과 그 수하인 교육부·보건복지부 장·차관들은 더 이상 국정을 이끌어선 안 된다"며 "그들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과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대위도 오는 8일 오후 혜화역 인근에서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열고 의료정상화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계엄령이 실체적·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않아 원천 무효이듯, 의대 증원 및 필수 의료패키지 또한 원천 무효"라며 "지금이라도 2025년을 포함한 의대생 모집을 잠정 중단하고, 졸속으로 추진된 모든 교육·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기도의사회도 오는 7일 오후 대한문 앞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엽니다.
이 자리에는 주최 측이자 의협 회장 보궐선거 후보자인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과 또 다른 후보자인 강희경 서울대병원 교수,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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