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주춤하면서 무더위가 찾아와 7월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어제(30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 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경기 이천시·여주시·양평군, 강원 홍천평지·춘천시, 충남 부여군, 경북 의성군에는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소강상태에 들어간 장마는 2일 오후 제주에 다시 비가 오면서 이어지겠습니다.
3일에는 남해안과 제주에 가끔 비가 예상되며 4~5일엔 전국에, 8~9일엔 제주에 재차 비가 내리겠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1일 오전 11시 30분부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전국 180개 구역 가운데 71%인 128개 구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월요일인 3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높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위기경보 상향은 지난해보다 하루 빠릅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서로 높아집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온이 높은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국민 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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