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정순이 7번째 개인 초대전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우제길미술관
옴니버스 형식 이야기 파노라마로 풀어내
"회화는 공간 예술이자 시간 예술"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우제길미술관
옴니버스 형식 이야기 파노라마로 풀어내
"회화는 공간 예술이자 시간 예술"
중진 서양화가 정순이 작가가 20년 만에 7번째 개인전을 마련합니다.
광주 화단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정 작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광주광역시 우제길미술관에서 초대개인전을 갖습니다.
'시간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추구해온 블루톤의 색감과 조형적 이미지를 작가만의 독창적인 붓질로 화면에 풀어냅니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평소 관심을 가져온 옴니버스 형식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하나의 화면 위에 얹어놓고 파노라마처럼 전개하여 구성한 회화 작품들을 선보이게 됩니다.
광주미술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여성화가로 주목 받아온 정 작가는 "회화는 공간예술이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예술이기도 하다"는 작업 철학을 반영하여 일관되게 시간으로의 여행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정 작가가 선택한 시간과 여행의 의미는 한 마디로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해석이 되어 그의 작품 속에 다양한 개체와 매체를 등장시켜 작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미술평론가 김영순 미술학박사는 정 작가의 작품에 대해 "마치 천상의 영혼이 지상의 물상을 화하여 잠시 소풍을 나온 것처럼. 꽃·나무·나비·새 등 구상적 물상들이 청색조 사이를 비집고 들어앉아 정갈한 신비로움을 발한다"고 평을 하였습니다.
특히 정 작가의 작품은 평면회화로 일반인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구상회화이면서도 강한 추상성의 이미지 담아 구상적 언어가 화면을 구성하는 전반적인 표현 양식임에도 불구하고 '추상언어' 로 읽히는 신비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 작가는 "작업실은 내게 있어서 기능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자유와 해방의 시간"이라면서 "내가 즐겨 등장시키는 새와 나비처럼 훨훨 날아서 상상의 공간과 시간 속으로 비행하는 순간은 나의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을 몰아내고 캔버스 안으로 들어가는 때이기도 하다"고 작업 노트에 밝혔습니다.
정 작가는 조선대미술교육과와 조선대대학원 순수미술과를 졸업하고 광주문화예술미래위원회 위원과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장, 광주국제아트페어 집행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및 고문, 광주비엔날레 이사, 조선대학교 겸임 및 외래교수, 광주·전남 여성작가회 회장 등 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현재는 국제 여성미술교류협회 대표, 전업작가회, 한국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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