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의 군사 요충지인 마리우폴 점령을 앞두고 최후통첩을 알렸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총참모부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의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20일(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마리우폴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군에게 무기를 버리고 도시를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해서는 점령 이후 군사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같은 최후통첩에 대해 즉각 대응했습니다.
마리우폴을 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결사 항전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수 없다"며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우폴 함락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해안 봉쇄를 위해 마리우폴 주변 도시들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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