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가 북한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며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미국의 소리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입법부인 유럽의회는 지난 7일(현지시간) '북한의 종교 소수자에 대한 박해를 포함한 인권 상황' 결의안을 거수로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또 "북한의 현·전 최고지도자와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자행한 수십 년에 걸친 국가 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정은이 몰살, 살인, 노예화, 고문, 감금, 강간, 강제 낙태와 성폭력, 정치·종교·인종·성별에 따른 박해, 강제이동, 강제 실종, 장기화한 기아에 따른 비인도적인 행동에 관한 정책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 북한의 ICBM 발사를 두고는 "불필요하고 위험한 도발"이라고 규탄하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의회가 북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6년 만인데 유럽의회는 앞서 2016년에도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