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에게 한 때 점령됐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 민간인 시신 900구 이상이 또다시 발견됐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이 밝혔습니다.
안드리이 에비토우 키이우 주 경찰청장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군이 철수한 곳에서 900가구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점령 기간 민간인이 거리에서 즉결 처형됐음을 확인했고 매일 더 많은 시신이 건물 잔해와 집단 매장지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2일에도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이 "현재까지 러시아군에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 400여 구를 발견했다"고 공식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부차를 방문해 전쟁범죄 조사를 시작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군의 행위와 관련해 '집단학살'을 거론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의 침몰 원인인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넵튠 미사일 2발을 모스크바호에 명중시켜 침몰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모스크바호를 명중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함정 내 탄약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맞서왔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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