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 남부 마리우폴 점령 선언

작성 : 2022-04-22 06:18:53
러시아

러시아군이 결국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 요충지인 마리우폴에 대한 점령을 선언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군의 최후 저항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제외한 마리우폴 나머지 지역을 모두 점령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마리우폴 해방작전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도시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 침공 개시 초반부터 양측의 사활을 건 전투가 이어져 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해서는 추가 공격을 멈추는대신 봉쇄를 지시했습니다.

대신 제철소를 스스로 나오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해서는 생명을 보장하고 적법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점령 선언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가 마리우폴 점령을 선언했지만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공격을 멈춘 것은 힘으로 점령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을 점령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큰 손실을 봤다"며 "우리의 방어군은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마리우폴 도시 전체에 약 10만 명의 민간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최소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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