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을 하루 앞두고 서방 국가의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나치 독일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서방 인사들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연대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입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의 임시 거주 시설 등을 둘러본 질 바이든 여사는 "이 잔혹한 전쟁이 중단돼야 하며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부총리, 외무장관 등 핵심 내각 인사들과 함께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인 이르핀을 방문한 트뤼도 총리는 파괴된 시설과 민간인 거주 지역 등을 돌아보며 "러시아의 불법 전쟁에 따른 참상을 직접 목격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극악무도한 전쟁 범죄의 책임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푸틴 측근 등 전쟁에 연루된 러시아인과 단체 등에 신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밖에 베르벨 바스 독일 연방하원의회 의장 등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무기 지원과 EU 가입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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